메뉴 건너뛰기


회고와 격려

 

우종덕목사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욥8:7)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네 아비에게 물으라. 그가 네게 설명할 것이요 네 어른들에게 물으라 그들이 네게 이르리로다 (신32:7)

 

교회창립 55주년을 맞이하여 지금까지 삼성교회를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며 오늘에 이르기까지 교회에 밑거름이 되어주신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반 세기를 회고해 보면, 가정기도처소로 시작하였으며, 산비탈에 천막교회당을 지었고, 함석지붕으로 예배당을 지으면서 점차로 변모해갔습니다. 어려운 농촌지역에서 교통수단도 없이 먼 길 걸어다니면서 눈물로 기도하고 전도하는 뜨거운 헌신이 있었습니다. 삼성교회라는 이름의 ‘삼성’은 당시 금승리, 낙하리, 문지리 세 동래를 중심으로 학교와 교회가 세워졌다고 하여 삼성초등학교, 삼성교회라고 지었습니다. 지금은 축현리, 오금리, 내포리 등을 포함하고 있지만 원래 ‘삼성’이란 유래는 세 마을에서 온 것입니다. 교회의 이름에다가 저 나름대로 영적인 의미를 부여하자면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의 하나님께서 이루어주신 교회라고 해석하고 싶습니다.

 

그 당시 「박군의 심령」이라는 전도 소책자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군인이나 청년들를 위하여 준비한 전도소책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 때 버선에다 검정고무신 신고서 많은 전도지를 어깨에 메고 다니면서 삼성초등학교 정문에서, 노상에서, 또는 군인부대(군인교회)에서 전도를 하였다. 본인은 그 당시에 예비군 향목으로 예비군훈련 때에 전도를 하였다. 그 당시에 마을의 리서기도 했고, 리장으로서 군인부대와 자매결연을 맺었으며, 리조합장, 임진강 제방증축위원으로서 가정인을 뒤로 하고 일했습니다. 교회당 건축할 때에는 주야작업으로 때를 굶어가면서 일군들의 식사는 쌀 1가마씩 꾸어다가 대접하였습니다. 여름 태풍으로 천막지붕이 몇 번씩 넘어가고 쓸어지면 다시 세웠는데, “예배당을 몇 번씩 다시 세우는거냐?”며 불신자들의 비웃음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교회에 종이 없어서 LPG가스통으로 종소리를 울리면서 모였습니다. 그 때 당시 유치부 주일학생이 지금은 목사로, 반주자로, 권사로, 집사로 배출됨을 생각하면 하나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건설을 명령받은 삼성교회가 함께 기도하고 사랑하며 맡겨진 직분에 충성하며 성숙한 신앙과 인격을 갖추고 급변하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이끌어가는 교회가 되도록 전심전력을 다하여 진보를 나타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해가는 교회가 되ㅗㄷ록 힘을 모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4월 16일,

충남노회 은퇴목사 우 종 덕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