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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원 십일조신앙

 

김종경집사

 

할렐루야! 주 하나님을 경외합니다. 저는 믿는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십일조를 크게 중요하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믿음이 성장하면서 차츰 십일조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1974년 정도에 시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태어나서 그들에게 용돈을 줄 때, 용돈에서 십일조를 하나님께 바치라고 훈련을 시켰습니다. 그러던 제가 직장에서 퇴직을 할 무렵 큰 농장을 가질 수 있었으며 평생 걱정없이 지낼 수 있을 만큼의 재물을 지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가 12마리, 돼지가 300마리, 염소와 흑염소가 12마리, 도사견 60마리, 벌 20통, 닭, 오리, 거위, 토끼, 칠면조 등 많은 가축을 소유하였습니다.

 

제가 퇴직을 하고서 퇴직금을 받았는데 그 때 돈으로 액수가 상당히 컸습니다. 한달 봉급이 30여만원이며, 보너스까지 합해서 월45만원 수준인데 약 천오백만원 정도의 퇴직금을 받았는데, 거기서 십일조를 바치기를 주저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저희 형이 오셔서 저에게 “십일조는 했느냐?”고 물었습니다. 안했다고 했더니, 꼭 하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건성으로 “하겠습니다” 대답을 하고 끝내 십일조를 하지 못했습니다. 두 달 뒤 형님이 다시 오셔서, 십일조를 했느냐고 물으셔서 안했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럼 감사헌금을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또 건성으로 “예”하고 대답을 하고 감사헌금도 하지 않았습니다. 1987년에 퇴직을 하였는데, 그 해에 소 파동이 있었습니다. 제가 새끼 때 90만원을 주고 송아지를 샀는데 6개월을 먹여서 키운 뒤 팔려고 했더니 60만원 밖에 못준다고 했습니다. 그때 영농후계자들이 많이 자살도 하고 그랬습니다. 할 수 없이 밑지고 팔 수 밖에 없었습니다. 소파동이 지나기도 전에 돼지파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사료값을 감당하지 못하고 또 팔게 되었습니다. 1988년엔 개파동, 정말 올림픽이 미웠습니다. 도사 1마리에 60만원정도씩 하던 것이 5만원도 주지 않았습니다.

 

남은 것이 아무 것도 없게 되었습니다. 죽으려고 결심하고 밤새도록 술을 먹고 마지막으로 아이들 얼굴이나 보려고 집에 돌아와보니 그 때가 새벽 3-4시쯤 되었는데 집사람이 부업으로 아이들과 라이터 조립을 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때 제일 막내가 5살 정도밖에 안되었는데, 그 손으로 조립을 하고 있었습니다. 확 술이 깼니다. 그 때는 집도 남의 손에 넘어가고, 농장 한 곁에 쓰러져 가는 집에서 당장 내일 먹을 양식을 걱정해야 했습니다. 그 길로 새벽기도를 갔습니다. “하나님 잘못했습니다. 용서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제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하나님 것인 것을 제가 너무 교만했습니다.” 울고, 또 울고 회개하였습니다.

 

어린 시절 주일날 연보를 예배 때 드리면서 하나님께 멋모르고 드렸던 기도가 떠올랐습니다. “하나님, 하나님께 500만원의 연보를 할 수 있게 해주세요.”하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성장을 해가면서도 아주 가끔씩 그 때 생각을 하며 “하나님, 십일조로 500만원을 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어른이 되어 직장에 다게 되었을 때 한 달 봉급의 몇 배가 되는 큰 액수였으니, 도저히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방식이 아닌 하나님께 이미 예비하고 계신 것을 훨씬 뒤에 알 수 있게 하셨습니다. 간증할 것이 무수히 많지만 그 이야기로 간증을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저희 집은 산 속에 다 쓰러져가는 오두막집이고 그 집은 시세로 치면 300만원도 받기 어려운 집이었습니다. 그런 산속에 살면서, 하나님께서 소원을 들어주시기를 기다렸습니다.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저희 집에 들어오는 곳에 아파트가 들어선다고 하였습니다. 수용이 되면 몇 천만원을 받을 수 있었는데, 야속하게도 아파트 짓는 곳에서 저희 집만 수용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야속하게만 느껴졌습니다. 아파트가 들어서면 저희 집으로 들어오는 길도 끊겨 버리고 말거든요. 아파트 관계자들이 저희에게 오천만원을 줄테니 나가라고 했습니다. 큰 돈이었지만 저는 그냥 이곳에서 살겠다고 했습니다.

 

후에 협박 비슷하게, 또는 회유를 거듭하였지만, 흔들리지 않고 담대할 수 있었습니다. 아파트 공사가 시작되기 바로 전날에야 공사관계자들이 그냥 이고에 사시고 5,000만원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영문인지 몰랐었습니다만, 저희 집으로 들어오는 길이 예전부터 있었던 길이라 합의 없이는 공사를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저는 그 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인간이 불가능한 것을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이루어주셨습니다. 저의 소원을 들어주신 하나님께 영광, 영광 돌립니다. 십일조 신앙에 대한 저의 실패와 하나님의 응답을 나누었습니다. 나의 생명의 주님께서 모든 물질과 함께 나의 몸과 마음과 영혼의 주인이심을 고백합니다. 그런 십일조 신앙의 은총을 우리 모두가 누리는 삼성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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