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서 강해 3. 내 사랑,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아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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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펄전은 역사서는 성전 뜰, 복음서와 바울서신은 성소, 아가서는 지성소(holy of holy)라고 했다. 아가서는 성경의 지성소이다. 은밀하고 친밀하고 깊이 있는 나와 너의 연합이다. 부부의 친밀함을 창조하라. 어떻게 하면 되나? 칭찬하라, 존중하라, 인정하라, 높여주어라.
"나는 사론의 수선화요 골짜기의 백합화로구나'라는 말은 여인의 자기 소개이다. 깊고 은밀한 가운데 골짜기에서 향기를 발하는 꽃과 같은 여인을 말한다. 남자는 이 여인을 유일한 존재라고 칭송한다. '내 사랑아, 너는 가시덤불 가운데 백합화로구나'. 주변은 가시덤불인데 백합화라는 것은 유일하다. 여인은 '나는 별볼일 없는 골짜기에 핀 백합화라고 하지만, 남자는 이 여인을 '너는 유일하다. 너밖에 없다!'라고 사랑의 고백을 한다.
'골짜기의 백합화'라고 자기를 소개하는 여인의 말과 '너는 가시덤불 가운데 백합화'라고 말하는 남자의 고백은 가시나무와 같은 상처주고 찢긴 이 세상에서 백합화처럼 향기를 발하는 성도를 하나님께서 칭찬하시는 것이다.
3절에 '남자들 중에 나의 사랑하는 자는 수풀 가운데 사과나무 같구나. 내가 그 그늘에 앉아서 심히 기뻐하였고 그 실과는 내 입에 달구나.' 여인은 남자에게서 쉼과 신선함과 힘을 얻는다.
옛날 사람들이 물레방앗간에서 연애를 했듯이, 이들이 연애하는 장소는 '포도주의 집(잔치집, 4절)'이다. 이 잔치집은 기쁨과 생명이 있는 곳, 예배하는 교회(성전)을 뜻한다. 둘은 친밀한 스킨십을 나눈다. "그가 왼팔로 내 머리를 고이고 오른팔로 나를 안는구나."(6절).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왼팔로 머리를 고이고, 오른팔로 교회를 안고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