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고향, 우리 삼성교회
이관학자매
저는 태어나면서부터 20세정도까지 삼성교회를 다녔습니다. 아버지 이병규집사는 2010년 6월에 먼저 하늘나라 가셨습니다. 어머니 지정자권사, 오빠 이신학(36세), 언니 이옥학(34세) 그리고 여동생 이안학(28세) 이렇게 저희 식구 모두는 삼성교회를 다녔습니다.
지금은 식구들이 이사하고 결혼하여 각자 다른 교회를 섬기고 있지만, 삼성교회는 항상 우리 교회라는 마음이 남아있습니다. 초등부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서울에 있는 어느 교회(어느 교회인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아요)에서 대학생 언니오빠들이 와서, 삼성초등학교 전체를 빌려서, 여름성경학교를 해주셨던 일입니다. 교실 마다 들어가면, 여러 가지 미션들이 있어서 친구들과 같이 했었던 일, 그중에 가장 기억나는 방은 제 팔보다 긴 수저로 서로 과자를 떠서 먹여주던 과제를 수행했던 방이었습니다.
저는 중고등부시절 중학교 2학년 정도부터 반주를 5년간 섬겼습니다. 학원에는 1~2달 정도 다녔고, 항상 교회 지하에 있는 중고등부 실에서 밤마다, 혼자 연습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 계셨던 유광웅 목사님께서 기특하게 봐주셨는지, 반주자로 섬기게 해주시고, 저에게 피아노도 선물해 주셨습니다. 물론 그 피아노는 아직도 집에 있습니다. 언니는 성가대로 섬겼습니다. 성가대 지휘는 근처 부대에서 오셨던 군종병 분께서 해주셨습니다. 이름은 박 훈(신학과로 얼핏 기억합니다), 배신용(성악전공), 이렇게 두 분이 기억에 납니다. 그 당시 나오셨던 군종 분들과 저희 교회 중고등부, 청년들은 각별히 친분이 있었습니다. 그 중 최근까지 연락이 되는 분들도 계시구요. 성가대만 섬겼던 것이 아니라, 크리스마스 때는 같이 새벽송도 돌았고, 속해 있는 부대에 위문차 방문했던 기억도 납니다.
주일 점심때가 되면 항상 국수를 맛있게 준비하여 참 맛있게 먹었던 기억도 납니다. 주명식 목사님 계실 때는 동네 어르신들 모시고 잔치를 했었던 기억도 납니다. 제 기억 속에 삼성교회는 참 정겨운 교회였습니다. 섬겨주셨던 목사님과 사모님, 모두 한분 한분 기억납니다. 삼성교회! 생각할때마다 항상 미소짓게 되고, 마음이 따뜻해져오는 추억이 담겨 있는 나의 영혼의 고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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