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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주일에 다시 찾은 모태신앙

 

조성숙집사

 

할렐루야! 주님을 사랑합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큰 어려움없이 신앙생활하며 자랐습니다. 그런데 불교집안의 장남인 남편과의 결혼 이후에 저는 하나님을 외면하고 기나긴 신앙의 방학생활로 들어가버리게 되었습니다. 삶이 괴롭고 힘겨워 지쳐 있을 때, 시어머니를 따라 절에도 한번 들여다보았고, 다른 종교인(원불교)들이 와서 얘기를 하면 솔깃해지기도 했습니니다. 한 마디로 저의 신앙의 기반이 흔들렸습니다. 무속인인 둘째 형님(신우)은 굿을 하며 점을 쳤으며, 남편도 술만 취하면 손금을 봐준다고 할 때 저는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저는 ‘시댁을 따라야 한다’는 생각에 매여 저 자신을 찾지 못하고 신앙적으로 방황하며, 많은 시간을 낭비하며 세상속에서 망가져갔습니다. 삶이 힘들고 무의미하기 때문에, 하루에도 열 두 번씩 기회만 되면 이혼을 해야지 생각했고, 마음은 지옥을 향해 달려가며 살았습니다.

 

그런 가운데 감리교 권사님이신 친정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너는 언제 돌아올래?” “하나님은 너를 사랑하시고 기다리신다” 하시며 하루 속히 하나님 아버지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도 하고 계셨습니다. 그런 기도속에서 제가 아직 주님 품으로 돌아오기 전에, 친정 아버지께서는 저 천국으로 먼저 가셨습니다. “너는 언제돌아 올래?” 라는 말이 나의 뇌리를 스치며 나를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집사님이신 친정 어머니는 막내 아들을 결혼시키시며 금촌으로 이사를 하시게 되었습니다.

 

나의 마음은 항상 하나님께서 붙들고 계신 것을 마음속중심에 하나님이 계심을 모른 체 살다 친정어머니의 생신으로 인해 삼남매가 모여 동생집에서 같이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믿음이 좋은 오빠 내외가 오늘은 부활주일이라며 교회에 가자는 말에 식구모두가 같이 교회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그날 나는 남편 앞에서 내가 아닌 내가 선전포고를 나 자신도 모르게 내뱉고 말았습니다. 이제부터 나는 교회를 다녀야 겠다고 성령님께서 하신 말씀이었다. 내 정신이 조금씩 돌아오기 시작했다. 남편은 못마땅했지만 친정식구들 앞이라 반대는 못했습니다. 식구들은 반색을 했기 때문에 돌아오는 주일부터 가까이 있는 삼성교회에 발을 들여 놓기 시작했습니다. 정각 열한시면 예배를 드리고 축도가 끝나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집으로 오길 이 년여 동안 아무생각 없이 보냈다. 그러다 주일뿐만 아니라 저녁예배와 삼일예배도 참석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편은 주일낮예배만 드리라고 강력하게 얘기했습니다. 나는 더 갈급해졌습니다. 그렇지만 남편이 무서워서 내마음대로 못하고 기회를 엿보다가 주일낮 예배를 못드리는 일이 생기면서 저녁예배를 드리러가야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예배시간을 늘려가며 여전히 축도가 끝나면 뒤도 돌아볼 여지도 없이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런 나를 지켜보시던 주명식목사님께서 어느날 나를 잡아 이끌어 주셨습니다. 그때부터 나는 조금씩 마음을 열고 정착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목사님께서 세례를 받았는지 물어보셨습니다. 나는 생각이 나질 않아 200에 세례를 받고 다시 태어났습니다.

 

집안에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여 기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도에 응답으로 작은딸 성희를 보내주셨습니다. 성희로 인하여 가정에는 웃음이 번져 났다. 기쁨도 잠시 2008년 3월에 남편은 몸져 누워버렸습니다. 통풍으로 인해 소대변을 받아내고 손과 발도 꼼짝 못하고 누운 상황에서도 나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동네 어르신들께서는 젊은 사람이 안 되었다며 다시일어나기 힘들겠다며 혀를 차고 안타까워하셨습니다. 그렇게 10개월의 시간이 흘러 남편은 서서히 회복되어 가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이 일년을 넘게 누워 있으면서 나는 조금씩 깨달아 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앓아 눕기 전보다 더 건강해진 남편을 보면서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셔서 나의 기도를 들어 주시고 나보다 남편을 더 사랑하시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일년을 앓아누워있는 남편과 나의 가족을 돌아보신 삼성교회 성도님들 김상돈 목사님의 기도로 남편은 회복되었습니다. “기도밖에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다”(막9:29)는 그 말씀이 나를 기도하게 만드시고 기도에 응답해 주심을 나는 믿는습니다. 그래서인지 나는 이제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왜? 기도할 수 있으니까요. 하나님은 나를 항상 붙들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나를 있게 만들어 주신 삼성교회 모든 성도님들 기도로 이끌어 주시는 윤덕영목사님 감사합니다. 아직은 남편이 하나님을 영접하지는 못했지만 때가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남편에게 뜻이 있으시다는 생각 이제 하나님께서 나를 쓰시고자 하시는 데로 "날마다 내가 죽으리라"고 한 바울의 다짐처럼, 저도 또한 저 천국에 소망을 두고서 순종하면서 달려가렵니다. 나의 다짐을 되새겨 봅니다. 머리털 까지도 세신 바 되신 주님 이제부터 감사와 찬양과 기도로 내 삶을 주님께 의지하고 동행하며 살렵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사랑하는 딸 조 성숙

 

[첨부파일 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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