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교회 55주년 기념 교회사 발간
<축사>
삼성교회가 55주년을 맞이해서 교회사를 발간한다는 소식을 듣고 대단히 기뻤습니다. 55년 전 삼성교회가 시작될 무렵 파주는 전방이라고 부르던 곳이었습니다. 낮에는 황량한 산야와 이동하는 군인들의 모습이 전부였으며, 밤에는 소등으로 칠흑 같은 어둠 속을 뚫고 북한에서 보내는 대북방송이 사람의 마음을 얼어붙게 만드는 곳이었습니다.
그곳에 1957년 5월 27일 민들레 홀씨 같은 복음의 씨앗이 떨어졌습니다.
새싹이 돋아나고, 잎이 생기고, 노란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그러다가 얼어 죽을 것 같은 겨울을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따뜻한 사랑의 빛을 비춰주셔서 양지녘에 옹기종기 모여 은혜의 꽃을 피우며, 넓은 꽃밭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온 교우들이 힘을 합해 예쁜 교회를 세웠습니다. 이제는 마을을 비추는 등대가 되었습니다.
‘지나간 모든 세월들 뒤돌아보니 어느 것 하나 주의 손길 안 미친 것 전혀 없네.’라는 찬양의 가사처럼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역대 교역자들의 노고를 하나님께서 아시고 상을 주시고, 위로해 주실 것입니다. 그 동안 교회를 지켜 오신 성도님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 넘치기를 소원합니다. 안용기 은퇴 장로님, 류광열, 홍인순 부부장로님, 또한 여러 제직들의 수고가 하늘의 해 같이 빛날 것입니다.
바야흐로 삼성교회의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LG 산업단지의 배후도시로서 많은 사람이 들어오게 될 것이고, 이들을 전도할 사명이 삼성교회에 주어졌습니다. 이를 위해 신실한 윤덕영 목사님을 모시게 된 것 또한 하나님의 예비하심임을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55주년을 맞이한 삼성교회가 이제 100년을 향해 달려가고자 합니다. 지나온 세월 속에 기쁨과 자랑뿐 아니라 아픔과 상처까지 주님께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2년 04월 09일
서울 서북노회 노회장 거룩한빛 광성교회
정성진 목사
정성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