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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교회 55년사 발간을 축하드립니다

 

박위근 목사(총회장)

 

삼성교회가 지나온 55년의 발자취를 책으로 엮어내게 되었음을 축하드립니다. 겉으로만 보면 교회의 역사는 사람의 이야기처럼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언제 어느 목사님이 부임하였고, 언제 어느 장로님이 임직하였으며, 어느 집사님과 권사님이 임직했다는 것을 수록되어 있고, 나아가 언제 교회당을 지어서 하나님께 봉헌했는데 그 때 누가 이 일을 위하여 헌신했다는 것이 수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교회의 역사는 사람 이야기로 끝맺음해서는 안 됩니다.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이시고, 그가 그의 교회를 주관하시고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역사는 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무슨 일을 누구를 통해서 이루셨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기술함이 마땅합니다. 기대 이상으로 크게 성장한 교회의 이야기는 물론, 교회가 창립될 때는 물론 상당한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교회의 이야기라 할지라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의 교회를 주관하시고 인도하신다는 관점에서 기술함이 옳습니다.

 

삼성교회는 우리 국토의 전방에 위치한 교회로서 민간인 신자보다 군인 신자가 더 많은 교회로 출발했습니다. 제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당시 삼성교회에 나와서 예배를 드리면서 신앙생활을 했던 군인 신자들은 평생토록 삼성교회를 잊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언젠가 기회가 있으면 한 번 찾아와 보고 싶은 교회일 것입니다. 비록 작은 교회당이고 교인들도 많지 않았을 지라도, 그리고 잠깐 출석하다가 교회를 떠난 후에는 다시 소식을 모르는 군인들이었을지라도 평생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는 교회일 것입니다.

 

삼성교회의 교회당만 하더라도 천막교회당으로 시작하여 지붕을 함석으로 덮은 20여 평의 작은 교회당으로 발전하여, 1993년도에는 연건평 200평이나 되는 하나님의 집을 짓는 교회로 발전을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수만 명이 모이고, 10,000평이 넘는 대형교회당을 가진 교회가 있는가 하면 삼성교회처럼 작은 교회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실 때는 크다 작다하는 것보다 교회다운 교회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임을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부디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교회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는 교회, 말씀대로 사는 사람들의 교회, 열심히 기도하는 사람들의 교회, 이해와 관용과 사랑이 있는 교회, 날마다 주님을 증거 하는 교회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소금의 사명을 잘 감당하고, 빛으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교회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윤덕영 목사님을 비롯한 안용기장로님, 류광열 장로님 내외분과 모든 성도들에게 하나님께서 크신 은혜와 평강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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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위근 목사(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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