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펙 <아직도 가야할 길>
하나님은 당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신다.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의 현재 신앙의 수준에서 성장하시기를 원하신다. 많은 신도들이 하나님을 사랑한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성장하기를 저항하고 신앙과 삶에 진보를 나타내지 못한다. 그것은 하나님을 믿는 것도 아니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도 아니고, 하나님을 이용하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누구나 미성숙한 점, 훈련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다. 그런데, 성장하려고 하지 않고, '하나님이 나를 용납했으니 당신도 나를 용납하고, 용서하고, 내 부족함을 지적하지 말라'고 용서와 은혜를 강요한다.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네 이웃을 사랑하라. 용서하라'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말씀이지, 나를 훈련시키고 나의 잘못을 지적하는 상대에게 용서를 요구하고, 관용을 요구하는 심리들이 은연중 도사리고 있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이미 장성한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어린 아이로 남아 있는 것을 용납하고 눈감아주고 심지어는 사랑해달라고 하니, 이것은 성인이 기저귀를 차고 젖병을 입에 물고 어리광을 부리는 볼썽사나운 모습과도 같다.
정신과 의사 스콧 펙은 사랑은 상대방을 구속하거나 소유하는 것도 아니고, 사랑은 단순한 느낌이나 애착도 아니다.
사랑이란? 상대방의 정신적 성장을 도와줄 목적으로 자기 자신을 확대시켜 나가려는 의지이다. 자기 희생을 사랑으로 사랑하는 오해를 버려야 한다. 자녀에게 "내가 너를 위해서 희생하고 고생했다"며 사랑을 강요하는 자기 희생은 사랑이 아니라, 자기 욕구와 자기 만족을 채우는 이기적인 행동에 불과한 것이다. 따라서 상대방을 성장하게 하는 것이라면 사랑이 될 수 있고, 상대방의 성장을 저해하고 방해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사랑이란? 몇 가지를 소개하면
1. 책임을 지는 것이다. 책임감이 빈약한 사람은 성격장애이다. 반대로 책임져야 할 줄은 잘 알면서도 이를 두려워하여 마비되어 버리는 사람은 신경과민한 사람이다.
2. 사랑은 직면하도록 일깨워주는 힘이다. 사랑은 무조건 덮어주는 것이 아니라. 이런 면에서 사랑은 정신치료와 그 성격이 동일하다. 통찰을 주고 깨닫게 해주고 성장하게 한다.
3. 사랑은 훈련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하여 자녀와의 관계, 결혼생활에서의 관계 등에 많은 성장과 유익을 얻을 수 있다.
교회에서도 목회자와 성도의 진정한 관계에 대한 훌륭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 칼릴 지브란의 <어린이를 기르는 일에 관한 시>
당신의 아이는 당신의 아이가 아니다.
그들은 그 자체를 갈망하는 생명의 아들 딸이다.
....
당신은 그들을 애써 닮으려 해도 좋으나 그들을 당신과 같은 사람으로 만들려 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인생은 거꾸로 가는 것이 아니며 과거에 머물러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당신은 활이 되어 살아 있는 화살인 당신의 아이들을 미래로 날려보내야 한다.
# 칼릴 지브란은 결혼에 관해 ‘분리되어 있음의 지혜’
“ ... 그러나 부부사이에는 빈 공간을 두어서 당신들 사이에서 하늘의 바람들이 춤추도록 하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서로 포개어지지는 말라. 당신 부부 영혼들의 해변사이에는 저 움직이는 바다가 오히려 있도록 하라. 각각의 잔을 채워라. 그러나 한 개의 잔으로 마시지는 말라. 서로 당신의 빵을 주어라 그러나 같은 덩어리의 빵을 먹지는 말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하라. 그러나 각각 홀로 있어라. 현악기의 줄들이 같은 음악을 울릴지라도 서로 떨어져 홀로 있듯이. 당신 마음을 주어라 그러나 상대방 고유의 세계 속으로는 침범하지 말라. 생명의 손길만이 당신의 심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함께 서보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붙어서지는 말아라. 사원의 기둥들은 서로 떨어져 있어야 하며, 떡깔나무와 사이프러스 나무는 서로의 그늘 속에서는 자랄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