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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퍼 <시편이해>

 

본회퍼의 시편이해는 가장 짧은 글자로 가장 탁월하고 명쾌하게 시편을 소개하는 책이다!!! 시편은 교회의 예배 기도문이며, 영혼의 찬양으로 알려져 있다. 그 시편을 오랫동안 이해하고 사랑하려고 시도했지만 나는 어려웠다. 루터와 깔뱅을 비롯한 종교개혁자들은 시편, 로마서, 갈라디아서에서 복음을 발견하고 개혁의 모티브로 삼았다고 하는데, 무엇이 그토록 복음적이며 개혁적인지를 알지 못했다. 본회퍼의 <시편이해>는 이러한 나의 오랜 궁금증과 영적 목마름을 일소에 해소시켜주었다.

 

100쪽밖에 안되는 이 책에서 주기도문, 시편이해, 본회퍼의 생애와 사상을 탁월하고 충분하게 다루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울 다름이다. 본회퍼의 수제자이자 친구인 에버하르트 베트케의 <디히트리히 본회퍼의 생애개관>은 이 소책자 마지막에 실려있는데, 640쪽에 해당하는 메리 글래즈너의 <진노의 잔>에 해당하는 내용을 불과 21쪽으로 압축해서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에 놀랍고 놀라울 따름이다. 탁월한 본회퍼생애에 대한 소개이다.

 

자 그럼, 본론으로 주기도문과 시편을 어떻게 연결하여 소개하는지 살펴보자. 본회퍼는 말한다. "주기도문 밖으로 벗어난 기도는 주기도문이 아니며, 모든 기도문은 주기도문속에 포함되어 있다."고 말한다. 과감하고 확신에 찬 주장이며, 그의 신학이 그리스도 중심의 루터신학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루터가 시편을 통하여 복음을 만나게 되었다는 단초가 무엇이었는지를 본회퍼는 간결하게 제시해주고 있다. 역시 놀랍고 천재적이다. 본회퍼는 기도를 자기 감정에 충실할뿐만 아니라, 자기 감정을 벗어나서 기도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한다. 즉 시편이 우리에게 얼마나 공감하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편이 얼마나 그리스도 중심적인가, 시편이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인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기도는 성경적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시편기도가 교회의 예배와 개인의 영성에 필수불가결한 것임을 밝히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교회의 전통이었음을 우리 한국교회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가 달라지길 원하십니다. 우리의 가난한 마음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의 부요함이 우리의 기도를 가득 채우길 원하십니다."(20쪽) 하나님의 부요하심으로 기도하라!

 

본회퍼는 10가지 주제로 시편 150편을 관통하여 맥을 짚어주고 있다. 창조, 율법, 구속사, 메시아, 교회, 생명, 고난, 죄, 원수들(복수기도), 종말이다.

 

  1. 1. 창조(하나님의 능력과 사랑): 시편 8편, 9편, 29편, 104편
  2. 2. 율법(에 대한 감사, 찬양, 간구의 대상): 시편 1편, 19편, 119편
  3. 3. 구속사(하나님의 백성으로 택해주신 은혜와 신실함): 시편 78편, 105편, 106편
  4. 4. 메시아: 시편 22편, 69편, 2편, 110편, 20편, 21편, 72편, 45편
  5. 5. 교회: 시편 27편, 42편, 46편, 48편, 63편, 81편, 84편, 87편, 15편, 50편
  6. 6. 생명(일용할 양식, 육신의 필요와 건강, 평화, 세속의 재산): 시편 37편, 63편, 73편, 103편, 65편
  7. 7. 고난: 시편 13편, 31편, 35편, 41편, 44편, 54편, 55편, 56편, 61편, 74편, 79편, 86편, 88편, 102편, 105편, 38편, 44편, 79편, 23편, 37편, 63편, 73편, 91편, 121편
  8. 8. 죄: 회개시편-시편 6편, 32편, 38편, 51편, 102편, 130편, 143편; 14편, 15편, 25편, 39편, 40편, 41편; 경건한 자의 무죄함-시편 5, 7, 9, 16, 17, 26, 35, 41, 44, 59, 66, 68, 69, 73, 86
  9. 9. 원수들(복수의 시편): 시5, 7, 9, 10, 13, 16, 21, 23, 28, 31, 35, 36, 40, 41, 44, 52, 54, 55, 58, 59, 68, 69, 70, 71, 137편
  10. 10. 종말(구속사건은 종말과 연결됨): 시17, 39, 90, 102, 16:9, 56:13, 49:15, 73:24, 118:15; 시2, 96, 97, 98, 110, 148-150편

 

 

C.S. 루이스, 베스터만 등의 <시편사색>, <시편개관>도 참고하면 좋겠다.

 

시편이해_본회퍼.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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