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음을 당하기 전에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하셨다.
이 때 “나를 기념하여 (성찬식을) 행하라”고 하신 것이 성찬식의 유래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피를 흘리신 것을 생각하면 성찬에 참여하는 우리의 자세는 엄숙해야 한다. 먼저, 예수님께서 유월절 어린 양이 되셔서 우리 대신 죄에 대한 심판을 당하셨음을 기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찬식에 참여하는 사람은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마땅히 해야만 하는데 하지 않은 일은 없는지, 하지 말아야 하는데 한 일은 없는지 자신의 마음과 행위를 돌아보며 회개하는 마음으로 경건하게 참여해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바라보며 참여한다.
성찬식을 엄숙하고 경건하게 진행한다고 하여, 마냥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로 해서는 안된다.
누가복음 24장에 보면,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는 예수께서 부활하신 사실을 믿지 못하고 고향으로 가고 있었다. 예수님께서 동행하시며 저녁때에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주실 때에 저희 눈이 밝아져서 말한다.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승리의 주님, 부활의 주님을 만난 제자들은 눈이 밝아졌고 새 힘을 얻었고 기뻐서 가슴이 벅차올랐다.
성찬식이 장례식 분위기 같아야 하는가? 아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승리하신 사실을 우리가 기념하기 때문이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