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앞에서 절망에 빠진 고난주간이었습니다. 4월 16일 인천을 떠나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475명의 승객을 태우고 운행하다가 진도 해역에서 침수되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실종. 사망했습니다. 온 유족과 국민들의 애통함과 절망이 온 땅과 하늘에 가득찼습니다. 수학여행을 떠난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 이런 참사를 당해서 우리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합니다. 이러한 참사 앞에서 우리 교회는 그들의 고통과 아픔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오늘 부활절 헌금의 10%를 참사 사건의 희생자 유가족에게 전달하기로 당회에서 결의했습니다. 참사를 겪은 모든 분들과 관계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합니다.
죽음은 인간의 최후의 적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사건은 죽음을 이긴 사건입니다. 예수님께서 죽음의 절망을 겪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을 당하심으로써, 사망의 권세를 이겼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사건은 생명이 죽음을 이긴 사건입니다. 생명이 죽음을 이깁니다! 이것이 기독교의 진리입니다. 이번 부활주일에 성찬식을 거행합니다. 성찬식은 ‘죽음의 치료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하여 믿는 자에게 ‘영생의 선물’을 약속하셨습니다. 할렐루야, 예수님의 부활의 은총을 누리며 증거합시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11:25-26)
주님께 영광 다시 사신 주 / 사망 권세 모두 이기시었네.
흰 옷 입은 천사 돌을 옮겼고/ 누우셨던 곳은 비어 있었네.
부활의 주님 나타나시사/ 두려움과 의심 물리치셨네
주의 교회 기뻐 찬송하여라 다시 사신 주님 죽음 이겼네
생명의 임금 영광의 주님/ 주님 없는 삶은 헛될 뿐이라.
주의 사랑으로 세상 이기고/ 요단 건너 본향 가게 하소서.
주님께 영광 다시 사신 주/ 사망 권세 모두 이기시었네.
죽음 앞에서 모든 가치관은 다 무너집니다.
죽음 앞에서 인생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죽음 앞에서 모든 성공, 출세, 부귀 영화도 다 부질없는 것입니다.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인간은 결코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부활이 있기 때문에, 오늘이 헛되지 않습니다.
부활이 있기 때문에, 죽음도 헛되지 않습니다.
모든 삶에 의미가 있습니다, 부활이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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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부활이 없다면, 우리의 믿음도 헛것이요. 예수의 부활도 헛것이다. 우리가 가장 불쌍하다. 그러나 성경은 예수의 부활을 증거하고 있다.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다." (고린도전서 15장, 56-5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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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결코 헛되지 않은 줄을 알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