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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래 책보기 싫어하고 책을 수면제로만 생각하고 지금껏 소설책 한 권도 읽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글을 읽는 면에서도 느리고 잘 읽지 못하는 편이어서 책 보는 흥미가 없습니다. 저는 교회 다니면서 목사님의 설교외에는, 성경책을 잘 보지 않고  시간을 허비하다가 지난 해에 성경책을 볼 생각으로 성경을 쓰면서 조금씩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차츰 삼성교회에서 2014년도에 <성경 100독 대행진>을 진행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때 바로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반신 반의하면서 그냥 순종하는 마음으로 1월 2일 새벽 2시에 퇴근해서 성경책을 펼치고 좀 읽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 다른 책하고 달리 읽을수록 정신이 맑아지고 성경 말씀 한 구절 한 구절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하여 두 번째 날부터는 성경책을 읽기 전에 기도하고 책을 읽었습니다. 새벽 2시에 또 성경책에 저도 모르게 손이 가고 성경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지난 후에 남편한테 나 성경책 역대상 다 읽었다고 하니, 대단하다고 하면서 "당신도 열심히 하면 10독 안에 들 수 있겠다"하면서 힘을 실어주고 제가 퇴근하면 남편은 주방칸에 가서 자면서저를 성경 책을 보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안방에서 성경책을 보도록 배려한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힘을 얻고 성경을 읽다보니 연탄불 갈 시간을 놓쳐서 보일러 불이 꺼지고, 출근시간에 버스 시간을 놓쳐 택시타고 출근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번에 성경책을 읽으면서 내가 옛날에 성경의 의미를 모른다고 성경을 읽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되었습니다. 무조건 믿음으로 성경책을 읽어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읽으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교만하지 말고, 온유해야 하며, 악인이 되지 말고 의인이 되고, 마음이 청결해야 한다는 말씀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저는 이번에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면서, 지금껏 허비한 시간들이 아깝고 후회되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영광으로 교만하지 말고, 온유하고, 마음이 청결하게 살아야 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인 가정을 잘 지키며, 하나님께 더 가까이 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항상 생각하면서 살아야 하며, 항상 하나님께서 즐거워하시는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2014. 2. 9. 최명숙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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