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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유머 감각

신년 소망 집회를 은혜가운데 마쳤습니다. 무엇보다도 한 주간 동안 매일 저녁 8시와 새벽기도에 기도로 준비하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집회의 주제는 ‘관계와 기도’였습니다. 강사는 미국에서 목회하시는 김태완 목사였습니다. 그 분은 군대에서 저의 고참이며, 미군 본부에서 근무하는 500여 명의 카투사를 대표하는 탁월한 사람이었습니다. 그 때 그는 신앙적으로는 방황하던 분이었습니다. 그는 제대하자마자 한국의 최고의 기업에서 특진을 하며 승승장구하다가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맡은 구역은 부흥되었고, 주위의 목사님과 성도들의 강력한 권유로 목사가 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최고의 회사를 퇴사하고 신학공부를 하러 미국에 갔습니다. 그리고 신학과 목회상담을 공부하고 미국 대학 병원에서 영성수련을 하여서 마침내 ‘영혼의 의사’이며, 미국의 견실한 교회의 담임목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가 참으로 놀랍습니다. 군복무 시절 그는 후배인 저를 사랑했고, 저도 그를 존경하고 사랑하여 그의 영혼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마침내 군대에서 만난 이후 25년이 흐른 지금 그는 제가 섬기는 삼성교회의 강사로 복음의 기쁜 소식을 전하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많이 누리게 해주셨습니다. 군대 시절에 제가 그를 위하여 기도의 작은 씨앗을 뿌렸을 뿐인데, 하나님께서 그를 탁월한 영혼의 의사로 만드셨다니 참으로 놀랍고 감사합니다. 이게 하나님의 유머 감각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저는 감격의 눈물, 기쁨의 눈물을 억제할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강사께서 우리 교우들을 많이 칭찬하셨습니다. “삼성교회는 참으로 좋은 교회다.” “기도로 집회를 준비한 것이 많이 느껴진다.” “성도들이 은혜를 잘 받아들여서 놀랐다.” 저는 우리 성도님들이 자랑스럽고 사랑스럽습니다.

 

3월에는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개강을 합니다. 교회에서는 중요한 사역들이 진행됩니다. 중보 기도 교육(매주 목요일 저녁 7:30), 갈릴리 직장 예배(금요일 오전 9:30), 세무대 기독교 예배 인도(매주 수 5:30), 피택자 교육(매주 목, 아침 6:20분), 구역 순회 심방(17일부터),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25일 고난주간), 그리고 구약의 파노라마(매주 수요일)이 진행됩니다. 제직들은 주님의 은혜와 사랑가운데 머무시기 바랍니다. 각자 맡은 자리에서 충성되고 기쁨으로 동역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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