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의 계절입니다. 비온 뒤에 맑고 새 푸르른 녹음을 바라봅니다. 부활은 죽음과 절망에서 생명의 새 싹을 틔우는 것입니다. 이제 여름을 앞두고 있는 것처럼, 다음 주일은 바람과 불같이 임한 성령님께서 오신 성령강림주일입니다. 성령강림주일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50일 후에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리워가신 사건이지요. 바로 이 날은 구약의 오순절, 즉 추수축제의 날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날 모세가 시내산에서 율법을 수여받은 것을 기념하기도 합니다. 이 오순절날 구약의 모세는 하나님께 율법을 받았고, 땅은 새 열매를 맺었으며, 신약에는 성령님께서 강림하신 날입니다.
더욱 뜻 깊은 것은 바로 이 날이 창립 55주년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삼성교회사』를 발간하였으며, 위임목사를 세우는 날입니다. 삼성교회는 55년 만에 처음으로 위임목사를 세우게 되는 역사적인 날이기도 합니다. 목회자와 성도간의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기기로 결단하는 날입니다. 이 날 목사도 서약을 하지만, 교인들도 서약을 하는 중요한 약속을 하게 됩니다. 우리 모두 한 주간 교회와 부족한 저를 위해서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를 위한 기도는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는 목회자, 하나님과 교인과 이 지역주민을 사랑하는 목회자가 되도록 기도해주시는 것입니다.
오늘(5월 27일)은 예수님의 승천을 기념하는 승천주일입니다. 예수님은 단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것으로 끝난 인생이 아닙니다. 성경의 증언대로 예수님은 다시 사셨으며, 예수님은 하늘로 올리우셨습니다. 예수님의 승천하심을 우리는 믿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첫째,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신 것을 믿습니다. “다 이루었다.” 주님 말씀하셨지요.
둘째는,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을 부여받아 만물과 역사를 다스리시는 만유의 왕으로 취임하신 것을 의미합니다.
셋째는, 예수님께서 영으로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함께 하시시라”는 말씀처럼, 지금 우리와 함께 현존하십니다.
삼성교회 교우 여러분, 아버지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주님은 다스리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위하여 중보하며 기도하십니다. 할렐루야! (목양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