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여우을 잡으라”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으라 우리의 포도원에 꽃이 피었음이라”
(아 2:15)
농사짓느라고 고생해서 꽃을 피우고 이제 열매만 열리면 되는데, 산짐승이나 들짐승이 밭을 파헤쳐 농사를 망치면 안타까운 일입니다. “우리의 포도원에 꽃이 피었음이라.” 이미 가정과 교회는 주님의 은혜로 꽃이 피었습니다. 영적으로 하나님께서 세우시고 축복하신 곳입니다. 어떻게 하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도록 이 포도원을 잘 지킬 수 있을까요?
우리가 잡아야 할 작은 여우는 의사소통에 있습니다. 우리의 언어생활이지요. 존 가트맨 박사는 《Why Marriages Succeed or Fail》(왜 결혼은 성공하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하는가)에서, 결혼생활의 핵심은 남편와 아내 사이의 긍정-부정 반응의 비율이라고 했습니다. 5:1로 긍정반응의 비율이 높으면, 결혼생활이 안정적으로 유지가 된다고 했습니다. 좋은 관계는 긍정적인 감정이 5가 되면, 부정적인 감정이 1이 있어도 극복을 할 수 있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서 긍정적인 측면을 늘려가야 합니다.
그렇다면 긍정반응이 무엇입니까? 긍정반응은 배우자에게 관심을 보이고 경청하는 것, 애정을 표현하는 것, 사려깊은 마음과 태도, 고마워하고 공감하고 용납하는 마음, 함께 웃으며 기뻐하는 것입니다. 사람 관계에서 ‘작은 여우’는 비판, 비난, 충고, 무시하기, 책임을 회피하기, 마음의 담쌓기 등입니다.
우리는 상대방에게 싫어하는 점을 찾아내기가 쉽습니다. 여기서 ‘작은 여우를 잡아야 합니다.’ 비판하기, 무시하기, 무책임하게 행동하기, 용서하지 않기 등을 해결해야 합니다. 배우자와 상대방에게 고마운 점, 칭찬할 점을 기도가운데 생각해보세요. 하나님께서 배우자를 주신 이유는, 나를 통하여 그 상대방이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상대방의 좋은 점에 감사합시다.
부드러운 말, 은혜로운 말, 온유한 말을 사용합시다. “온순한 혀는 곧 생명 나무이지만 패역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하느니라.” (잠 15:4) 우리의 관계를 헤치는 ‘작은 여우’는 작고 약삭빠르고 밤에만 다녀서 잘 안보입니다. 이 작은 여우를 잡으면, 이 가을에 인간관계를 통하여 열매가 열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