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비록 검으나 아름다우니” (아 1:5)
아가서의 여자 주인공은 사랑을 받은 여인입니다. 그녀는 밖에서 일을 하느라 태양에 얼굴을 그을렸습니다. 외모를 돌볼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솔로몬 왕은 그녀를 사랑했습니다. 사랑은, 사랑받는 자의 조건 때문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의 자유이고 선택입니다.
사랑을 받은 여인은 매우 당당합니다. “나는 비록 검으나 아름답다”고 말합니다. 성도들의 고백이 이러합니다. 우리는 비록 죄인이지만 하나님께서 성도를 사랑하십니다. 내가 비록 연약하지만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십니다. 내가 비록 결함이 있지만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십니다. 내가 비록 미성숙하지만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십니다.
사랑받은 사람의 모습은 당당합니다. 남과 비교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적극적입니다. 나를 사랑해주는 그 분을 찾아 나섭니다. 성도의 신앙도 이와 같습니다. 하나님의 사랑만 받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더 큰 은혜를 찾아 나섭니다.
어떻게 목자되신 주님을 만날 수 있을까요? 먼저 양떼를 따라가야 목자를 만날 수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들과 교제해야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목자의 장막 곁에 있어야 합니다. 교회의 권위를 인정하고 그 권위 아래에 있을 때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네 염소새끼를 치라고 하십니다. 우리에게 맡기신 작은 일을 감당하며 연약한 자들을 돌볼 때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여”(아 1:8), “그대, 내 사랑, 아름다워라”(아 1:15) 세상은 그 여인을 힘들게 했지만, 솔로몬 왕은 이 여인을 사랑했습니다. 성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도들은 세상에서 고생을 하지만 우리 주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사랑받은 자는 아름다워집니다. 사랑받은 자는 기쁨과 아름다움이 샘솟고, 향기가 납니다. 성도는 주님의 사랑받은 자의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사랑받은 자의 모습은 아름답고 향기가 납니다.
2019년 8월 3일
-목양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