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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얀시, <교회, 나의 고민 나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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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얀시는 내가 좋아하는 작가이다. 이 책 제목이 너무도 와닿는다.

교회가 골치덩어리일 때도 있었고, 교회가 나의 사랑이고 소망이기도 하다.

교회때문에 상처받고 고민할 때가 있다. 그러나 여기서 끝나면 안된다.

교회는 분명 우리가 사랑할 공동체이고, 우리의 소망, 세상의 소망이기 때문이다.

교회가 무엇일까? 교회를 통하여 어떻게 소망을 발견할까?

 

'교회가 세상과 다를 바가 없네.' '교회에서 역겨운 문제들이 많네.' '나 교회에서 상처 받았어. 교회 안가!'

단순하게 여기서 끝마치면 안된다. 왜냐? 사도신경에 <우리는 교회(거룩한 공교회)를 믿는다>고 고백한다.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고, 사죄의 선언이 있고, 교회를 통하여 새 사람되고,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내 안과 가정과 우리 지역에 이루어져 나가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왕이요 구주로 모시는 당신과 나를 통하여 - 비록 부족하지만,-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고 계시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교회에서 받았던 상처와 실망은 무엇인지, 교회에 대한 나의 부정적인 생각은 무엇인지를 돌아보자.

뿐만 아니라, 교회가 왜 소망이며, 바른 교회가 무엇인지, <교회에 대한 나의 태도>를 균형있고 건강하게 다시 정립해보자.

마침 2014년 가을 국민일보에서 필립 얀시와 저명한 한국의 기독교 지도자들을 모시고 <교회란 무엇인가?>에 대한 강연을 준비하였다. 이 기회에 이 책을 추천한다.

 

“어떻게 나는 교회 회의론자에서 옹호론자로, 구경꾼에서 참여자로 바뀌었을까? 나는 왜 교회에 대한 태도를 바꾸었을까? 바로, 시간이 가면서 교회에서 무엇을 보아야 하는지를 배웠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는 학교를 골라 다닐 수 없는 것만큼이나 교회도 내 선택 소관이 아니었지만, 나중에는 선택권을 충분히 발휘하여 차례로 이 교회 저 교회를 다녀 보았다. 그 과정을 통해, 바른 교회를 찾는 열쇠는 내 안에 있음을 배웠다. 내 시각이 관건이었다. 교회를 대할 때 나는 위를 올려다보고, 주위를 둘러보고, 밖을 내다보고, 안을 들여다보아야 함을 배웠다. 교회를 겨우 참고 견디던 내가 교회를 사랑할 수 있게 된 것도 바로 이 새로운 시각 덕분이다.”

(p. 18)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어디에 사시는가? 세상이 어떻게 하나님을 알 수 있는가? 하나님의 임재는 더 이상 시나이 반도의 성막이나 예루살렘 성전에 거하지 않는다. 대신 하나님은 당신과 나같이 평범하고 못난 사람들 속에 살기로 하셨다....일요일 아침에 예배당 좌석을 채운 사람들을 둘러보면, 하나님이 어떤 모험을 감행하고 계시는지 알 수 있다. 무슨 이유에선지 이제 하나님은 불 기둥이나 구름 기둥으로도 아니고, 갈릴리에 오신 아들의 물리적인 몸을 통해서도 아니고, 내가 다니는 교회를 비롯하여 하나님의 이름으로 모이는 다른 모든 교회를 구성하는 잡동사니 인간들을 통해서 세상에 자신을 계시하신다.”

(pp. 7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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