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피터슨, <목회자의 소명>
이 책은 요나서를 소재로 쓴 책이다. 원제는 Under the Unpredictable Plant(1992)이다.
처음 번역할 때는 <성공주의 목회 신화를 포기하라>(좋은씨앗) 였다.
그것이 절판되고 <목회자의 소명>(포이에마)이란 제목으로 새롭게 출판되었다.
내가 읽은 유진 피터슨의 책 중에서 최고의 책이다! 가장 감명깊고 크게 공감을 했다.
요즘 목회자의 우울증이 심각하다.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지 참으로 심각하다.
목회자도 경쟁속에 빠져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생존이 쉽지가 않다.
그런데 그것은 건강한 경쟁이 아니라, 본질적인 목회자의 소명을 잃어버리고 목회를 사업처럼 하며 경쟁한다.
문제는 소명을 잃어버리고 열심을 내기 때문에 더 허탈하다.
우울증은 소명없이 분주하기 때문에 생긴다. 내가 누구이며,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소명도, 사명도 없기 때문에 우울증이 생긴다.
목회자는 여러 가지로 분주하고 바쁘다. 엄청난 영적, 정신적 에너지를 소비한다.
말씀 연구, 회중 설교, 교회 행정, 교회 성장, 심방을 한다.
온 에너지를 쏟아서 열정적으로 설교하고 강단에서 내려와 탈진하고 고독해 한다.
가정 문제, 경제적 어려움, 교회의 문제들로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는 받을 때가 있다.
목회자의 우울증에 빠지지 않는 길은 "목회 성공을 목표로 할 것이 아니라, 복음을 바로 드러내고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 자신의 분명한 소명을 회복하고, 늘 생수가 넘치는 행복한 목회자가 되는데, 이 책은 참으로 탁월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교우들도 이 책을 필수적으로 읽어야 한다.
목회자가 누구인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교인들은 제대로 알아야 한다.
또한 교회가 무엇인가? 우리의 신앙의 목적이 무엇인가? 나의 소명은 무엇인가? 를 정립해야 한다.
다시 한번 잃었던 신앙의 길을 회복하는데 이 책이 큰 도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