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위어스비, <성경인물평전> 63인
"성경은 한 사람의 생애를 종종 한 구절로 요약한다"고 스펄전은 말한다. 탁월한 성경연구가 워렌 위어스비는 스펄전의 이 말에 영감을 얻었다. 한 사람이 생을 마감하면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이 책은 성경인물 중 63인의 선정하여 성경 한 구절로 요약하고, 그들을 마치 만나는 것처럼 통찰력있고 입체적으로 그려주고 있다. 예를 들면, 모세, 아론, 미리암, 3남매의 이야기를 하면, 입체적으로 성경이 보인다. 이삭과 부인 리브가, 에서, 야곱, 야곱의 부인 레아와 라헬 등을 설명하면서, 야곱의 인생이 입체적으로 보인다. <성경 인물 성경공부>를 할 때 이 책은 좋은 교과서이다.
한 인물을 성경 한 소절로 요약하는 아이디어가 기발하다. 예) 노아: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였다(창6:22) 노아는 죄가 관영한 당시에 순종의 인물이다. 요셉: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창50:20) 요셉의 인생에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를 읽을 수 있는 성경구절이다. 다음으로 주목할 만한 점은 '어떻게 성경에서 63인을 선정했는가' 하는 것이다. 성경은 2000년 기간, 1500지명, 5000명의 인명을 다루고 있다. 그런데, 63인은 어떤 인물들인가?
놀랍게도, 위어스비는 남자 주인공들만을 대다수로 뽑은 것이 아니었다. 여성, 약자들, 성경의 주변 인물들까지도 포함했으며, 특히 여성의 비율이 참 많다. 여성들의 예를 든다면, 하와, 사라, 리브가, 라헬, 미리암, 라합, 드보라, 룻, 한나, 이세벨, 에스더. 신약의 여성들로는 엘리사벳,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 안나, 세베대의 아내 살로메, 사마리아 우물가 여인, 간음하다 잡힌 여인, 베다니의 마리아와 마르다, 루디아, 뵈뵈. 위어스비가 보는 하나님의 역사는 "약한 자를 들어서 강한 자를 부끄럽게 만드시는" 것이다.
성경의 인물을 만나서 대화하고 교훈을 얻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