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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셀름 그린, <부활의 기쁨, 100배 맛보기>

 

기독교의 신앙은 어떻게 자라는가? 알리스터 맥그래쓰는 세 가지를 제시한다. 성경, 기독교 선포와의 대면, 그리고 신앙공동체의 예배이다. "예수님은 부활하시고 승천하셨다"는 기독교의 선포는 단순히 머리로만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가장 정열적인 신앙이라는 방법블 통해서 알 수 있다. 여기서 신앙이란 자신의 전존재를 다 거는 모험이며 용기이며 열정을 말한다.

 

예수님의 부활, 승천, 재림의 기독교 선포는 기독교의 핵심이다. 하지만 한국의 기독교인들 중에 이 기독교적 선포가 지닌 '복음적 요소'를 얼마나 알 수 있을까? 감사하게도 영성신학자 안셀름 그린이 <부활의 기쁨 100배 맛보기>라는 책을 출판하였다. 예수님의 부활과 성령강림 사이의 50일기간 동안의 7주간의 묵상자료들이 담겨져 있다. 사복음서와 사도행전에 나타난 부활사건을 한 절 한 절 음미하였다.

 

무엇보다도,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40일 후에 승천하셨으며, 약속하신 성령을 보내주시기 까지 9일간은 수 백년동안 성령을 기다리는 '9일간의 기도'를 드린 시기였다. 이처럼 절기를 따라서 충분히 묵상하면, 기독교의 복음의 메시지를 만끽할 수 있다. 영성학자요 심리학자인 안셀름 그린은 빈무덤을 목격한 마리아와 두 제자이야기(요20장),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과 동행하신 예수님(눅24), 의심많은 도마가 얼마나 매력적이며 우리에게 위안이 되는지 그리고 주님은 그 의심을 어떻게 믿으으로 바꾸셨는지, 예수님을 배반했던 베드로를 어떻게 초대교회의 지도자로 세우셨는지, 사도행전에서 어떻게 부활의 증인의 삶을 사는지 변화된 제자들의 삶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부활은 실재이다. 부활의 주님은 지금 우리를 붙들고 계신다. 봄에 꽃들이 피어나고 만물이 소생하는 것을 막을 수 없듯이, 부활은 새 사람들의 영적 현실이다. 기독교의 복음인 예수님의 부활을 50일동안 하루 하루 묵상할 수 있는 책은 이 책밖에 없을 것이다. 부활주일이 지나면 예수님의 부활사건과 그 의미를 깊이 명상할 수 없는 아쉬움을 이 책이 해결해주고 있다. 책은 7주간 하루 하루 요일별로 묵상할 분량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이 다른 책과 다른 이유는, 보통 부활에 관한 책은 부활에 대한 이론적 논증을 시도하는 것인데, 이 책은 부활의 삶을 일상의 삶에서 살도록 도와주는 안내서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부활절에서 성령강림주일까지는 50일이다. 50은 완성의 수, 기쁨과 해방의 수이다. 다음의 인용문은 이 책의 잘 묘현해주고 있다. "부활의 길을 의식적으로 따르는 사람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을, 즉 예수의 죽음과 부활의 신비, 그리스도 승천과 성령 파견의 신비를 체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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