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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한 믿음> 찰스 콜슨

 

찰스 콜슨! 그는 잘 아는 대로 닉슨대통령의 오른팔이었다가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감옥에 가서 예수를 영접했다고 한다. 찰스 콜슨은 평신도 변증가로서 벌코프, C.S. 루이스, 존 스토트의 <기독교의 기본진리>, G.K. 체스터튼, 토머스 오덴 등의 신학자들을 탄탄하게 공부하였고, 그의 체험과 확신에서 평신도로서 책을 저술하였다. 그래서 그런지 신학자와 목회자가 줄 수 없는 색다른 신선함이 있다.

 

소위 포스트모던시대와는 맞지 않는 돈키호테와도 같은 그의 평신도 기독교 변증에 주목할 이유가 무엇인가? 그는 오늘날 기독교의 문제는 교회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리스도인이 무엇을 믿으며, 어떻게 살아야할지를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얼핏보기에, 그의 주장은 오늘날의 상대주의 문화, 복잡하고 다원적인 세상을 이해하지 못하는 시대에 뒤떨어진 주장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주장은 성경이 전달하고자 하는 복음, 성경이 말하는 교회에 대하여 간결하고 체험적이고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믿음이다! 

이것이 정통신앙이다!

이것이 삼위일체 신앙이다!

이것이 은혜다!

이것이 교회다!

이것이 진리다!

 

이보다 분명하게 기독교 복음을 전달하는 책도 드물다. 강력추천하는 바이다. 나는 찰스 콜슨의 모든 저서를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제일 와닿았던 장은 6장 <하나님의 침공>이었다. 이것이 은혜다! 이것이 복음이다! 하는 사실을 명백하게 증거하고 있다. 7장은 삼위일체 신앙이 얼마나 실용적이고 현실적으로 신앙생활에 도움을 주는가 하는 것을 보여준다. 8장은 <이것이 믿음이라> 하는 것을 보여준다. 10장은 <이것이 교회다!> 하는 것을 보여준다. 14장 <이것이 정통신앙이 주는 기쁨이다>. 이 장들이 아주 흥미로웠다.

순전한복음_찰스_콜슨.jpg

 

한 지성적인 신학교수와의 대화에서 "찰스 콜슨 선생님은 지성인이니까 설마 성경을 사실 그대로 믿는 것은 아니죠?" 라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아니, 그러면, 신학교수님은 성경을 사실 그대로 믿지 않는단 말입니까?"하고 반문하였다고 한다. 이 일화가 보여주는 바는 오늘날 많이 배웠다고 하는 신학자와 지성인들이 신학은 배웠는지 모르지만, 오히려 성경의 증언에 무지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성경의 증언보다는 새로운 해석과 주장을 선호하는 것이 마치 지식을 추구하는 헬라인과도 같다. 성경의 증언보다는 자신의 체험과 이적을 추구하는 기복신앙인들은 마치 기적을 추구하는 유대인과도 같다. 

 

<순전한 믿음>은 평신도와 신학도 모두가 읽을 것을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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